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서 18명이 로봇착용 보행 훈련
전남 여수시가 전남권역 최초로 장애가 있는 아동과 성인의 재활치료 프로그램에 최첨단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도입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위탁·운영 중인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최종순)이 지난 7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간병로봇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앞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월 지체장애인을 위한 기부금 2000만원을 수탁받아 2차 공모사업에 지원했다.
시는 이에 따라 국비 1억2000만원 등 총 2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엔젤로보틱스㈜와 '착용형 로봇 재활훈련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아동 6명과 성인 12명에게 착용형 로봇재활훈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들은 로봇을 착용한 상태로 체중을 이동시켜 스스로 지면을 밟고 평지 보행 및 계단 오르기 등의 훈련을 받고 있다. 움직임을 감지한 로봇이 가동되면서 힘이 쓰이는 동작을 천천히 해낼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대학병원에서 주로 활용되는 로봇 재활훈련을 도입한 것은 전남권역 최초 사례로, 재활치료 기반 확충 및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여러 형태의 보행 경험을 통해 독립성과 자립성을 기르고,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여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