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자가 전달한 음악선물
색소폰 연주자 최명종 님은 매주 봉화산 산림욕장 입구 포토존에서 시민을 위해 음악을 선물하고 있다.
최명종 님의 연주에 감명을 받은 사람들이 성금으로 감사를 표하기 시작했고, 최명종 님은 시민들의 자발적 감사 표현으로 모아진 공연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장애 아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강춘안)에 기부했다.
지게차를 운전하던 최명종 님은 10년 전 갑작스런 사고로 하반신 마비의 장애를 입게 되었다.
병원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아 시작한 섹소폰 연주로 심적 위로와 안정을 얻고 삶의 의욕을 되찾게 되었다.
자신을 위로해주고 일으켜 준 음악으로 많은 사람에게 위로의 선물을 주고 싶어 시작한 거리 연주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게 되었고 시민들의 자발적 감사 표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최명종 님은 기부금을 전달하며 "이 수익금은 시민들의 것이지, 제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어려운 형편의 장애 아동을 위해 사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복지관에 기부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많든, 적든 지금처럼 여러 사람의 마음이 모인다면 계속해서 기부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강춘안 관장은 "매주 복지관을 오가는 사람들을 위해 음악을 선물해 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음악과 함께 공연 수익금까지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부자의 취지에 따라 생활 형편이 어려운 장애아동 가정과 장애아동을 돌보고 있는 조손 가정에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최명종 님은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너울가지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며 지난 4월 1일,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행사 무대에 올랐다. 또한 주말마다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앞 봉화산 산림욕장 입구 포토존에서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다.
출처 : 여수넷통뉴스(http://www.netong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