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11일 전남 장흥군 하늘빛수목정원에서 제12회 튤립 축제에 맞춰 ‘재가소풍가는날’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나들이에는 재가장애인 20명, 가족 및 활동지원사, 복지관 직원 등 총 29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정서적 안정, 자아존중감 향상,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장애인들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외부활동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단순한 나들이가 아닌 참여자 간의 상호작용과 만족도를 높이는 체험 중심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사전 욕구조사를 통해 이용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구성하였다.
조사 결과, 이용인들은 봄꽃을 감상하며 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장소에 대한 선호가 높았으며,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이동 시간이 부담되지 않는 장소를 원하여, 자연 속에서 체험과 힐링이 가능한 전남 장흥의 ‘하늘빛수목정원’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용인들은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출발해 장흥의 대표 음식점에서 사전조사를 통한 각자의 기호에 맞춘 점심 식사를 즐긴 뒤, 수목원으로 이동해 튤립 관람, 꽃나무 심기, 동물원 관람, 편백나무 숲 산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나들이에 참여자한 한 이용인은 “좋은 날씨에 외출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예쁜 꽃도 보고, 꽃나무도 직접 심어보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웃을 일이 참 많았어요. 다음에도 꼭 또 오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최종순 관장은 “이번 ‘재가소풍가는날’은 단순한 외출이 아니라, 재가장애인분들께서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지역사회 속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인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준비한 행사인 만큼, 오늘 하루가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분들이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연계를 통해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여수넷통뉴스(http://www.netong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