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음력 새해가 시작되는 날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에 거주하던 지적장애인 가정이 아궁이 속 재가 집 근처 대밭으로 날아가면서 시작된 화재로 순식간에 집 전체가 전소되면서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게 되었다.
화재 이후, 장애인 가족은 돌산에 임시 거주지를 마련해 생활하였으나, 오랫동안 섬에서 생활하던 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고, 섬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대두라도에 위치한 두라리 교회의 김수열 목사님은 장애인 가정을 돕기 위해 재건축 계획을 세우고, 여수 시청, 남면사무소, 지역 사회복지시설들과 협력하여 1,500만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했다.
그러나 보일러와 싱크대 설치를 위한 추가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이에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최종순)에서는 한국장애인재단의 긴급 지원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하여 지원받은 200만 원으로 보일러와 싱크대를 설치할 수 있었다.
마침내 김수열 목사님과 동네 주민들의 세 달간의 노력으로 새로운 집을 마련하였고, 장애인 가족들은 희망대로 다시 대두라도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최종순 관장은 “장애인 가정의 완전한 자립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아직까지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사례를 통해 공공 및 민간 자원이 협력하여 장애인 가정의 재건과 자립을 도울 수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한국장애인재단의 의미 있는 지원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섬에서의 만족스러운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추후 가정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주거개선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도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역 내 장애인들 생활 실태를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고,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출처 : 여수넷통뉴스(http://www.netong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