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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로 근무하는게 너무 좋아요' 이순신도서관의 장애인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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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장애인종합…
  • 20-02-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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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도서관 2층 카페 'I got everything '에서 일하는 중증장애인 바리스타

책도 볼 수 있고 차도 마실 수 있는 쉼의 공간에 들어선 카페
균형 잡힌 고급원두 사용한 최상의 커피맛 제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근무
"월급 받아서 여행가고 싶어요" 바리스타의 소원

지난 12월 이순신도서관 개관에 맞추어서 오픈한 2층에 위치한 카페 'I got everything 이순신도서관점'이 개소한지  한 달이 지났다.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진출을 도모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만들어진 카페로 도서관 이용객에게 쉼의 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카페 직원들을 만나서 인터뷰하였다.

 카페 이름이 특이한데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근옥매니저: 카페 'I got everything'은 커피를 마시면서 즐거움을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에 커피숍 장사를 해본 경험으로 매니저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오픈할 때는 일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는데, 이제 조금 적응했어요. 다들 즐겁게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힘든 것 보다 즐거움이 더 큰 것 같아요.

 

카페 'I got everything이순신점'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김경심바리스타:  책도 볼 수 있고 카페와서 차도 한잔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아요.

장근옥매니저: 바리스타들이 장애인이다 보니 특별하긴 하지만 그에 대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구요.

원두와 재료도 신선하고, 수제차의 경우에는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서관 내에 위치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김경례  바리스타: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해서 너무 기쁩니다.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시면 좋겠어요. 

 

커피머신이 특별한 것 같아요. 원두도 다른 곳과 차별점이 있나요?

장근옥매니저: 전자동으로 가동되니 너무 편하고 원두도 너무 맛있고 커피도 더 잘 내려지는 것 같아요.

손님들도 머신기가 궁금해서 질문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특히 라떼 메뉴에서 단 맛이 아주 강조되는 원두이다. 다른데 보다 차별화 되어 단맛이 풍부하게 올라오는 원두이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등 4가지 원두의 균형잡힌 블렌딩으로 최상의 커피맛을 찾은 원두 Balance Brown입니다."

 

┃장애인바리스타가 총 10명 근무한다고 들었는데, 바리스타가 되기까지 어떤 노력들을 하셨나요?

김경심바리스타: 삼성증권에서 근무했습니다. 청소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이사간다해서 퇴직했습니다. 지금 여기서 일하는 게 기쁘고 좋아요.

김경례바리스타: 전에 너울가지 카페에서 2년 근무했어요. 2년간 경력으로 이순신도서관점에 일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학원에서 많은 노력을 했어요. 비장애인과 같이 필기시험봤는데 떨어져서 두 번째 다시 도전해서 하려고 했는데, 아는 동생이 다른 학원을 알려줘서 필기면제하고 실기에 합격했어요. 그 자격증으로 여기서 일하고 있어요.


학동 꿈앤카페 너울가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 취업한 김홍집 바리스타
김홍집바리스타: 예전에 주위 사람들이 바리스타 해보는 게 어떠냐고 권유를 받았어요. 제가 생각해보기에도 이쪽 일이 맞겠다 싶어서 바리스타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 자신 있는 메뉴는 카페라떼, 바닐라 카페라떼가 가장 자신 있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어디에 사용하나요?

김홍집바리스타: 월급을 받으면 몇 십만원은 적금하고 상황에 따라서 10만원 할 때도 있고 그 이상 할 때도 있습니다. 나머지 돈은 제 용돈으로 사용합니다. 용돈으로 맛있는 것을 사먹을 때와 어디 놀러갈 때 가장 좋습니다. 서울 롯데타워를 가고 싶다. 쉬는 날에 자전거도 타고, 걷기도 하면서 여가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나요? 아니면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장근옥매니저: 일하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고, 장애인활동지원사 일을 해 본 경험이 있어서 거부감 없이 더 편해요. 아 맞다! 전에 손님이 너무 많이 왔던 주말에, 손님이 계속 밀리듯이 오니깐 바리스타 중 한분이 “에이씨~ 손님이 왜 이렇게 많이 오는거야!!!”라고 혼잣말을 해서 손님과 직원들이 다 같이 한번 크게 웃었던 적이 있어요.


김경례바리스타: 두명 중 누가 언니냐고 물어봐요~제가 언니에요.

김경심바리스타: 많이 닮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십니다.

 

“사람이 물어봤는데 답을 안한다”

 

장근옥매니저: 손님이 오해하시고 화를 낸 경우도 있어요. 할아버지가 입구에서 학생~하고 부르면서 질문을 했는데, 우리 바리스타가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냥 제 자리로 돌아갔는데, 답을 안하니깐 “사람이 물어봤는데 답을 안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래서 제가 설명한 적이 있다. 모르면 오해가 될 수 있다. 저희 카페에는 청각장애를 가진 농인 바리스타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카페가 오픈한지 이제 한달이 되었는데 특별히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있을까요?

장근옥매니저: 손님응대를 위한 기본예절은 복지관을 통해서 많은 훈련을 했습니다. 그래도 위생에 가장 신경이 쓰이고, 이 부분을 위해서 근로지원인과 함께 살피며 돕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여 테이크 아웃잔보다 머그잔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고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장근옥매니저: 많이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님들은 많이 이용하는데 맛이 없으면 손님들이 오겠어요?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래시피도 더 맛있게 연구중입니다. 장애인들에게 일자리가 생겨서 참 좋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김경례바리스타: 카페가 장사가 잘되어서 손님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장근옥매니저: 제가 사장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카페는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7천4백여만원 지원받아서 인테리어며, 장비 구입하는데 사용했고, 여수시가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5년간 위탁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매년 한 명씩 바리스타를 추가 고용해야 합니다. 5명의 바리스타를 더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총 15명이 카페에 근무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여수넷통뉴스(http://www.neton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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