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7월 24일 여수시 남면 일대 도서지역을 방문해, 디지털 격차 해소와 이동권 보장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장애인복지관’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주)의 300만원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도서지역 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교육과 경사로 설치 중심으로 추진되었다.
도서지역은 교통과 정보 접근성이 제한돼 있어, 장애인과 고령자에게는 그 어떤 지원보다 ‘찾아가는 복지’가 절실하다. 복지관은 섬마을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복지 서비스를 전하고자, 직접 마을회관과 가정을 방문해 스마트폰 사용법, 보이스피싱 예방법 등 디지털 교육과 함께 재난대피 안내 및 상담을 병행했다.
이번 교육은 이화선 강사가 마을회관에서 실습 중심으로 진행했으며, 평소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던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교육을 받은 한 어르신은 “이제는 자식에게 영상통화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찾아가는 이동장애인복지관 사업의 핵심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고령자들이 겪는 ‘높은 계단’과 ‘좁은 입구’ 문제를 해결한 경사로 설치이다. 도서지역 주민들은 물론, 2026 여수섬박람회에 맞춰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심포마을식당, 우리식당, 직포교회등 3곳에 경사로가 설치되었다.
특히 직포교회 경사로는 하루 대부분을 집 안에서 보내던 박**님은 “교회에 나가는 일이 삶의 유일한 외출”이라며 “경사로가 생겼다는 소식에 바로 교회로 나와 경사로를 통해 교회를 출입하였는데 눈물이 날 만큼 행복했다”고 전했다.
경사로 설치는 경사로 전문업체 ‘한국경사로’가 기술 지원과 후원을 맡아,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주)와 함께 힘을 모아 진행한 사업으로, 지역사회 복지의 좋은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도서지역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넘어야 할 문턱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복지”라며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주)의 후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손을 잡고 계속해서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여수넷통뉴스(http://www.netong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