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감동적인 나눔 소식이 전해졌다. 문수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정재하(8세) 군이 로봇재활실 천장 레일 설치를 위한 후원금 100만 원을 7월 23일 복지관에 전달했다.
재하 군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복지관의 언어치료와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성실히 참여하며 점차 사회성과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
정 군의 어머니는 “아이의 변화가 기적처럼 느껴질 만큼, 복지관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걷기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재하의 마음이 너무 예뻐, 아기 때부터 모아온 저금통을 함께 꺼냈다”고 말했다.
재하는 “다른 친구들도 잘 걸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순수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후원금은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기능향상지원팀에서 운영 중인 로봇보행재활 프로그램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착용형 보행 로봇과 천장 레일 시스템을 활용해 보행이 어려운 아동 및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과학적인 재활을 지원하는 선진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종순 관장은 “재하의 따뜻한 마음과 어머니의 뜻깊은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후원금은 천장 레일 설치에 정직하게 사용하고,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장애아동의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전했다.
정군 가족의 이번 기부는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는 마음’의 가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례로, 지역 사회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출처 : 여수넷통뉴스(http://www.netong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