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취업정보 접근성이 낮고, 교육기회마저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8일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은 장애인의 ‘취업성공패키지’가 접근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는 장애인의 구직역량을 강화하고 장애특성을 고려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의 취업지원 서비스다.
김 의원은 “공단 홈페이지에 ‘취업성공패키지’ 정보를 구하기 위해 전국 18개 지사의 취업지원부, 5개의 직업능력 개발원 직업상담팀으로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하라는 방법만 제시하고 있다.”며 “장애인이라 해서 인터넷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선택권도 제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인 ‘워크넷’에 취업성공패키지, 청년취업성공패키지만 있을 뿐, 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는 없다어 이에 대한 정보 제공이 요청됐다.
이에 공단 박승규 이사장은 “공단 홈페이지에 장애인취업지원정보가 안내돼 있으나, 취업성공패키지에 대한 정보제공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지적대로 공단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취업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다음달 말까지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홈페이지에서도 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취업성공패키지 훈련 정보를 담고 있는 직업훈련포털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에 의하면 올해 기준 직업훈련포털에 등록된 훈련기관은 4,801개, 훈련 과정 수는 거의 3만개 가까이 된다.
하지만 장애인과 관련된 특화훈련기관은 27개, 훈련 과정은 39개로, 전체 훈련과정 중 0.14%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은 물론, 교육기회마저 제한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대표 직업훈련 사이트인 HRD넷에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 관련 훈련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어떠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HRD넷에 공단의 직업능력개발원 훈련 정보가 검색되지 않는 문제점을 인식해 고용노동부 운영부서와 정보 연계가 가능하도록 개발 협의 중에 있다.”며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같이 충분한 직업정보도 접하고, 또 자신이 선호하는 직업능력을 훈련하고, 관련기업에 취업할 권리가 있다고 본다.”며 “기업 상황과 장애의 정도에 따라 취업이 어려운 경우도 있겠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차별을 받거나 배제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용정보 접근성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