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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소식


여성장애인 사업가 '킬리 캣-웰스' 국제장애인권리의 날 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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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권익옹호팀
  • 22-12-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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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의 장애인 인물들에게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좋은 소식들이 들려 옵니다.


그중에 오늘 전해드리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영국 출신으로 미국 할리우드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킬리 캣-웰스의 이야기입니다.

캣-웰스는 지난 12월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 장애인 권리의 날 전야 행사에서 장애인을 위한 지속가능성과 인권을 향상하게 시키는데 탁월한 성과를 거둔 공로로 상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장애인의 권익과 인권 향상을 위한 사업가로 거듭난 그녀지만, 사업을 시작한 동기는 자신이 직면하는 사회적 차별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우연한 기회로 장애 인권 활동가이자 사업가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캣-웰스는 연예계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 영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습니다. 그녀는 새로운 곳에서 곧바로 직업을 얻을 수 있었지만, 자신의 장애를 공개하면서 고용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녀는 미국 장애인법에 따라 이전 고용주를 상대로 장애인 차별 고용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지만, 이주민이자 여성 장애인으로 자신이 할리우드에서 감시대상명단에 오르는 것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캣-웰스는 직장을 구하는데 대신 씨 탤런트(C Talent)라고 하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회사는 여성 장애인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재능과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개인의 역량에 맞추어 지원합니다.

여성 장애인들이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 배우, 장애인 연예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는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엔의 인권법과 기타 다양한 국제법과 국내법을 적용하여 장애인 예술가들이 안전하게 활동하도록 지원합니다.

회사에 소속된 약 100여 명의 장애인 예술가들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포용과 장애인 대표성을 실천하고, 비장애인들이 갖는 고정관념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최근 이 회사는 선도적인 한 크리에이터 회사에 수백만 달러에 인수되었는데, 이것은 크리에이터 업계에서 장애인 인재에 대해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는 새로운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합니다. 이제 카메라 뒤에는 더 많은 장애인 작가와 창작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흥분하고 있답니다. 우리 각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적극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싶답니다.”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그녀는 대중이 가진 장애인 엔터테이너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정부와 기업이 장애인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더 많은 환경을 조성하기를 희망합니다.

“장애인을 고용하고, 장애인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장애인이 주도하고 장애인의 생생한 경험을 널리 알리고 싶답니다. 또한 장애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장애 운동역사에서 이루어진 많은 일에서도 배우고 있답니다.”

 

그녀는 나타나지 않는 장애인이란 점을 명확하게 말합니다. 즉 겉으로 보면 장애인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상태이지만, 명백하게 17살 때부터 발생한 질환으로 인해 장애 진단을 받은 장애인입니다.


영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캣-웰스는 농장에서 동화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할아버지로부터 낚시에서 셰익스피어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배우며 미래를 꿈꾸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발랄한 10대 소녀의 몸은 서서히 망가져 갔고, 의료진은 병의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습니다.

장애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까지 수십 명의 의사, 여러 군데의 병원을 전전하는 동안 몇 해가 더 걸렸습니다. 미국으로 이주했을 때는 그녀는 만성 질환 장애인으로 진단받았습니다. 그녀는 이 사회가 장애인에게 얼마나 가혹한지를 서서히 깨달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사람들로부터 장애인이 아닌데, 장애인인 것처럼 행동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물리적, 환경적, 인식적 장벽은 장애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을 비장애인에서 장애인이 되면서 그녀는 더 깊이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와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장애인 캐릭터는 대부분 악당, 피해자, 혹은 동기를 부여하는 특별한 삶을 산 사람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장애인은 공포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도구나 소품으로 전락시키는 데 익숙합니다.

미디어 제작 업계에 만연한 관행적이고 오래된 습관적 작업 방식을 바꾸려면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캣-웰스와 그녀와 함께하는 장애인 예술가들은 전문가이자 직업인으로서 미국의 할리우드에서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에이블 뉴스 칼럼니스트 김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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