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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점자·수어영상 제공 제품 1314개뿐, "중소·영세기업 지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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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미리
  • 26-10-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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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서미화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서미화의원실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시각·청각장애인 등이 식품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점자와 수어영상을 제공 식품이 1314개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5년 3월 891개에서 올해 7월 1,314개로 1년 4개월 만에 423개(47.5%) 증가했지만, 전체 식품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식품 점자 및 수어영상 제공 제품은 총 1314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점자 제공 제품은 1069개, 수어영상 제공 제품은 245개였다.

기업별로는 ▲롯데그룹 계열사 및 사업장이 188개로 가장 많았으며, ▲오뚜기 161개 ▲코카콜라 87개 ▲오비맥주 82개 ▲하이트진로 48개 ▲일화 41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어영상 제공 제품은 2025년 3월 101개에서 2026년 7월 245개로 144개(142.6%)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점자 제공 제품은 790개에서 1069개로 279개(35.3%)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식품 규모와 비교하면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는 제품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2026년 10월 5일 기준 식약처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가공식품은 30만 7028건으로, 점자·수어영상을 제공하는 제품 1314개와 단순 비교하면 0.5%에도 미치지 못한다.

식품에 점자와 음성·수어영상 변환용 코드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한 식품표시광고법 개정안은 2023년 12월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현행 제도는 기업의 자율적인 참여에 의존하고 있어 식품 점자표기의 지속적인 확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소·영세기업의 경우 점자 표시와 음성·수어영상 변환용 코드 도입에 필요한 비용과 기술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 적극적인 참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서미화 의원은 중소·영세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식품 점자표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조달 과정에서 장애인 접근권 보장을 사회적 가치로 반영해 기업의 점자표기 참여를 유도하는 조달사업법 개정안과 정부가 식품 점자표기 기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기술적·재정적 지원까지 확대하도록 하는 식품표시광고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률안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서미화 의원은 “장애인도 다른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식품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의 자율적인 참여만으로는 식품 점자 표기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중소·영세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과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당사자 국회의원으로서 장애인을 비롯해 모든 국민의 권리를 보장한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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