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신의현, 장애인 스키로 패럴림픽 사상 첫 '금' 쾌거
금메달 포상금 최소 2억원 이상
김명화 기자 | 승인 2018.03.17. 19:33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신의현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신의현(38)이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6년의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한국 첫 금메달이다.
신의현은 17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에서 22분28초04로 결승선을 통과, 2위 다니엘 크노센(미국·22분33초7)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신의현은 금메달을 따기까지 레이스 후반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다소 뒤로 처지는 등 고전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놀라운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한국 선수가 동계패럴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신의현이 최초다. 이전까지는 한상민이 장애인 알파인슼니 좌식 부문 남자 대회전 경기에서 손에 넣은 은메달,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신의현은 금메달을 딴 뒤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포효했다. 신의현은 "그동안 실수를 많이 해 부담감이 상당했다"며 "어젯밤엔 잠이 안 와 명상 음악을 들으며 겨우 잠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다른 전략 없이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뛰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신의현은 앞서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15㎞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금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획득한 신의현은 배동현 선수단장이 약속한 포상금 혜택을 받는다.배 단장은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약속했다.
이에 신의현은 금메달 1억원과 동메달 3000만원을 합쳐 1억3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는 포상금으로 금메달 6300만원과 동메달 2500만원 등 8800만원도 추가로 받는다. 선수단과 정부 포상금을 합치면 2억1800만원에 이른다. 아울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급하는 경기력향상연구기금까지 합하면 그 액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이날 치러진 3-4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값진 동메달을 수확한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단체 종목의 경우 포상금은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은 1억원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신의현 금메달 획득 소식에 "dk** 눈물이 ..... 진짜 존경스럽 대단 그자체" "뚜비** 동메달딴후에 계속 5위하셔서 정말 이대로 5위만하다가 끝나는건가싶어서 속상해하고있었는데 마지막에 금메달이라니ㅋㅋㅋㅋ 오늘 컬링땜에 너무아쉬워서 진짜 속상했었는데 하키 동메달 크로스컨트리 금메달나와서 신나네요!!" "eowk**** 이 분께서 더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건 전경기를 모두 출장하셨다는거다 체력안배나 메달을 위해 쉬어가자는말에도 출전하겠다는 모습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경기에서 기어코 금메달을 따내시는모습에 크게 감동했다. 고생하셨고,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진정한영웅이셨습니다" 등 의견을 전했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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