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은현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달이 넘게 문을 닫고 있는 장애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이 오는 20일경 운영을 재개할 전망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별로 위험도를 평가해, 약 1주일간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앞서 2월 말부터 사회복지시설에 휴관을 권고했고, 전국에 위치한 복지시설 11만곳 중 73.5%에 달하는 8만여 곳이 아직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복지시설 휴관이 넉 달째 이어지면서 '돌봄 공백'이 또 다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돌봄을 가족이 떠안으면서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난달 최고기온은 1973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28도를 기록했으며, 이달 말부터 20일 이상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 2018년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더위를 피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등에서 사망자가 28명 발생했는데, 올해는 이런 안타까운 사건을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방자치단체는 확진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무더위 쉼터 등 사회복지시설의 단계적 운영방안을 재개하게 된다"면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철저한 준비와 현장 점검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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