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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알맹이 빠진 '장애인의 날'…장애인들의 진짜 바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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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복
  • 17-05-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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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빠진 '장애인의 날'…장애인들의 진짜 바람은?

 

 

매일 아침,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국피플퍼스트' 사무실로 출근하는 김정훈 씨.

발달장애 3급인 정훈 씨는 2015년부터 위원장으로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밝은 모습이지만 학창시절에는 장애로 인해 괴롭힘을 당했던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김정훈 / 한국피플퍼스트위원회 소장>

"너 우리 학교 다니면 안 된다는 얘기까지 들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유 없이 폭력을 당하고…"

'장애인을 우선 사람으로 대해달라'는 뜻의 '피플퍼스트' 운동을 펼치는 정훈 씨는 더 많은 발달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도 비장애인들 중심의 사회는 곳곳이 난관입니다.

뇌병변 1급인 서울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오영철 소장은 지난 해 건강검진 당시의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오영철 / 서울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장>

"장애가 있으면 (내시경 할 때) 자꾸 움직이게 되거든요. 수면(내시경)으로 하면 좋은데 개인 부담으로 내야 돼서…"

장애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의료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관련 단체들의 입장입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는 무심히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사이 서명운동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공동 행동입니다.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임을 강조해야 하는 제도의 불합리성을 지적합니다.

<손영은 / 새벽지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가족의 책임보다는 사회적 책임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당사자들을 존중하는 (장애인) 제도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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